포스트네오젠미니멀 스타일
 신태호  05-07 | VIEW : 2,07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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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,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에게 '트렌드'를 빌려 말하는 것은, 무척 용이하다.  더군다나 왠지 모를 '밀라노'라는 어감은 그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. 그래서 매년 수많은 디자이너들은, 혹은 디자인관련종사자들은, 32시간의 비행으로 밀라노를 찍고 온다. 그들은 본 것은, 엄청난 양의 디자인 결과물들이다. 그리고 내린 결론는, 네오어쩌고저쩌고이다. 그 수많은 디자인들과 네오어쩌고와 상관관계는, 과연 얼마나 될까.



그건 뒤쳐지고 싶지 않다는 강박관념이다. 나는 '밀라노'를 보고왔으니 이제 트렌드를 아는 사람이야라는 안도감,  그것으로 다시 1년동안은 디자인할 수 있다는. 또, 남들이 가서 보고 이야기하는 것에 내가 뒤쳐질 수 없다는. 디자이너들의 자기 위안. 적어도 한국에서의 디자이너들에겐.



혹은, 아주 많은 경우, 써먹기 위함이다. 수 백장의 사진을 찍어오고, 브로슈어를 받아오고, 괜찮은 몇몇의 디자인을 '적용'이란 이름으로 당당히 내 것으로 만든다. 그건 사실 쉽게 디자인하는 방법이다. 그리고, 또한 쉽게 그럴싸한 걸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. 어쩌면 복사된 몇몇이 다시 확대 복사되고 재생산되고, 그러한 순환을 트렌드라 부르는 게 아닐까. 그걸 구매하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는, 또한 최신유행스타일이라 만족해한다. 그 역시의 트렌드의 순환인 것일까.



그것으로 디자이너는 족하는 걸까.



2008.5
신태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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